레이디가구 2대주주 김종악씨가 중원과 대우증권을 상대로 매수대금 지급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동참할 소액주주들을 모집하기로
했다.

15일 김종악씨는 중원 두양산업 대성주유기 등 3개사가 대금결제를 2차례
연기한데다 대우증권이 청약주식을 반환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른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악씨는 1천여명의 청약주주들에게 집단소송에 참여해달라고 16일중
일간지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김종악씨는 레이디가구 김용배 사장과 초등학교 동창으로 공개매수때 보유
주식 전량인 7만6천3백70주(4.24%)을 청약해 약 3만주를 배정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레이디가구의 공개매수에 응한 대주주측이 공개매수가격
만큼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주주인 김용배 사장은 총 27만9천6백96주(15.54%)를 공개매수에 청약해
10만여주를 중원 등 3사에 팔 권리를 갖고 있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