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아프리카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할수 있게 됐다.

한일증권(사장 장기팔)은 15일 아프리카의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국채에 투자하기 위해 국내 은행 종금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뎃(debt) 펀드"를 설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일증권은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이 펀드
설정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 설정되는 펀드의 규모는 총 3천만달러이며 향후 1년간 케냐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이보리코스트 등에서 발행되는 국채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에 투자한 회사는 한일 충북은행과 서울 대유 장은 보람 부국 한양
일은증권, 한국 한외 한불 아세아종금 등이다.

아프리카 뎃 펀드는 추가투자가 가능한 개방형이며 운영은 플레밍그룹
계열의 로버트플래밍사가 맡을 계획이고 예상수익률은 연 14.9%다.

지금까지 국내 일부 은행과 종금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식이나 채권에
소액을 투자한 예는 있지만 아프리카지역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설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