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공포감으로 주가가 폭락해 종합주가지수 600선을 위협했다.

연중최저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94포인트나 떨어진 604.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일의 연중최저치(609.36)를 거래일기준 5일만에 경신한 것이며
92년10월28일(585.34)이후 5년만의 최저치이다.

지난 13일의 증시안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부도설과 화의신청설에 휘말린
일부 종목들의 매매거래가 중단되면서 추가부도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인 매물이 늘어난데다 이날 예정된 증권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추가
악재가 터져나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맞물린 점도 투매를 부추기는 요인
으로 작용했다.

이날 주가는 전업종이 내린 가운데 하한가 76개를 포함한 7백19개종목이
내렸고 오른 종목은 상한가 32개 등 1백24개에 그쳤다.

거래량도 2천6백3만주로 여전히 부진한 편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추가하락이 우려되지만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등으로 종합주가지수 600선 지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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