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시장조성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동서증권이 아진산업 주가를 1만3천원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시장조성에 들어간데 이어 동원증권도 13일부터
삼화기연 주식을 1만7천5백원이상 유지하기 위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동서증권은 이날 현재까지 공모한 4만6천주의 37%인 1만7천72주를, 동원증권
은 공모한 3만3천2백50주의 30.6%인 1만1백86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 시장조성이 의무화된 지난 4월이후 시장조성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회사는 모두 9개사로 늘어났다.

시장조성종목이 늘어나는 것은 최근 증권시장 침체에다 일부 신규 등록
회사들이 가치를 과대포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이후 시장조성 현황을 보면 대우증권이 부일이동통신 세림이동통신
선경증권이 대신전연, 유화증권이 원풍물산, 현대증권이 삼한콘트롤스,
LG증권이 하림, 동서증권이 특수건설공업 주식을 각각 떠받쳤다.

증권당국은 코스닥시장 신규 등록 회사에 대해서도 상장회사처럼 등록후
1개월동안 본질가치이상 유지되도록 주간증권사에 지난 4월 시장조성의무를
부여했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