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조업은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는 반면 금융업은 적자전환하는 등
부진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올 3.4분기까지 전 상장사의 실적을 가집계 또는 추정한
결과 제조업은 올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11.8%, 34.0% 증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1차산업 건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17.3%의 매출액 증가율과 2.8%의
경상이익 증가율을 예측했다.

반면 금융업은 매출액이 16.4% 늘어나나 은행의 적자전환과 증권의 적자
지속으로 경상이익은 95.3% 감소할 전망이라고 동원측은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지 비금속광물 식료 광업 등이 1백%이상의 경상이익 증가율을
보이고 음료 조선 정밀기계 기타제조 등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자동차와 은행은 적자전환하고 섬유 운수창고 증권 등은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경상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기업은 롯데칠성(경상이익 증가율
1천2백98.6%)으로 예측됐으며 동일제지(4백%) 태평양(3백50%) 대상공업
(3백49.2%) 유성기업(3백30.4%) 신원제이엠씨(3백22.0%) 영풍산업(2백82.5%)
대경기계기술(2백64.4%) LG금속(2백41.7%) 경인양행(2백29.2%) 등도 경상이익
이 2백%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예상경상이익을 적용할때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은 백광소재
(경상이익대비 PER 1.3배) 한국공항(2.4배) 나산(2.4배) 한화에너지(3.4배)
보해양조(3.5배) 해태제과(3.5배) 남양유업(3.6배) 한화종합화학(3.7배)
대상공업(3.8배) 대림산업(3.9배) 등이라고 동원측은 밝혔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