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부양책 발표에도 불구, 시장참가자들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액면분할 이외에 새로운 내용이 없자 "노출된 재료"라는 반응이다.

재료에 목말라 하던 증시가 정작 재료를 보고서도 시큰둥한 것은 투자심리가
그만큼 골병이 들어있다는 증거.

거래가 신통찮은 것이 그런 속사정을 말해준다.

여전히 금융시장 위기감을 털어내지 못하는 형국.

그러나 급한 불을 껐다는게 다소의 위안거리.

시큰둥한 반응은 탄력적인 장세를 엮어내지 못하리란 실망감일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