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과세의 덫에서 풀려나게 될 일본자금은 삼성전자 포철 등 우량주 외에
일본기업들이 자본참여중인 합작기업에 우선 투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대신증권은 일본인들의 보수적인 투자행태에 비춰볼때 일본기업들이
이미 투자하고 있어 정보를 구하기 쉽고 안정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합작
기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일본자본의 참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세방전지로 유아사전지가 3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일본케미콘이 33.4%를 출자한 삼영전자이며 한국포리올에는 도멘이
31.8%를 출자중이다.

또 한국산업리스 에스원 아세아종금 한국화인케미칼 국도화학 코오롱유화
새한 등에도 20%대의 출자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기업의 출자분이 26%를 넘는 경우 출자분에 대해 외국인투자
한도 예외신청을 해야 추가투자가 가능하다.

한편 동서증권은 일본인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종목으로 알려진 제약주의
경우 우량주인 유한양행 녹십자 동아제약 등과 신약개발과 관련된 동화약품
중외제약, 기업주가 일본과 친분이 있는 한일약품 등으로 상승세가 선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