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구를 공개매수한 중원 두양산업 대성주유기 등 3개사가 매수대금의
결제를 또 연기했다.

13일 중원측은 공개매수물량에 대한 매수자금 3백75억원이 확보됐으나
공개매수자들간의 의견조율기간이 필요해 오는 31일로 결제일을 재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에 결제를 하지 못하면 청약을 통해 배정된 주식을 모두
청약자에게 되돌려주려했던 대우증권측은 첨부서류를 검토한뒤 청약자들에게
의 주식반환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공개매수청약에 응한 레이디가구의 대주주 김용배사장 등 청약주주들은
중원측이 공개매수대금을 지속적으로 미룰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을 제기
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원 등 3사는 지난 2일 대금결제일을 일방적으로 14일까지 연기했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