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대규모의 신규 외수펀드 설정보다는 소규모의 외수펀드
재매각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은 지난 9일 외수펀드인 GMT(그레이터
코리아트러스트)의 환매부분중 50만달러어치를 재매각했다고 밝혔다.

또 대한투자신탁도 DMT(대한매스터트러스트)를 지난 9월초 유럽계 투자자
에게 5백만달러를 판데 이어 조만간 1천5백만달러를 추가매각할 예정이다.

국민투자신탁증권도 지난 9월이후 여러개의 외수펀드를 통해 약 4백만달러를
재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신사 국제영업 관계자는 이와관련, "운용차원에선 신규펀드 설정이 유리
하지만 환율불안과 국내증시침체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이 되살아나 재매각은 다소 활발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들 투신이 연말까지 신규 설정할수 있는 주식형 외수펀드 한도는 한투와
대투가 각각 1억달러이고 국투증권이 5천만달러로 모두 2억5천만달러이나
구체적인 발행계획은 전혀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