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업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청 5,6급 공무원 6명을 대상으로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무원 위탁교육은 공직사회 리더양성을 위해 제주도청에서 민간기업에
파견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데 증권업계에서 공무원 위탁교육을 실시하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교육내용은 국제자본시장 기업인수합병(M&A) 채권영업 기업금융 등 지방자치
단체에 경영마인드를 심어주는 내용이라고 현대측은 밝혔다.

지방자치제도 실시이후 지자체에서 채권을 발행하고 민자유치사업을 벌이는
등 기업경영화하고 있어 자금조달및 운용기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위탁교육에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한 공무원은 "위탁교육을 통해 익힌 선진금융기법을
공무원사회에 접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