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를 보이던 채권수익률이 기업부도설로 다시 상승반전했다.

극심한 거래부진 현상도 나타났다.

7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연 12.52%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 발행물량은 90억원에 불과했고 전일과 같은 보합권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전일 장 막바지에 매수세가 유입돼 일부종목의 경우 12.48%에 거래되면서
장이 마감됐기 때문에 이날도 전일의 영향을 받아 채권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우성식품의 화의신청설이 나오면서 기관들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다.

이에 따라 당일 발행물량이 매매되고 난 다음 경과물도 출회되지 않아
거의 거래가 형성되지 않았고 장 막바지에 특수채 일부만 소화되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은 은행권의 지준마감일이어서 거래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단기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일보다 0.24%포인트 하락한
연 14.24%를 기록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