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계속 감소, 9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4일 현재 2조4천6백80억원으로
3개여월만에 8천억원이상 감소, 잠재적인 주식매수세가 계속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예탁금의 이같은 감소세는 주식시장 침체로 일반투자가들의 자금유입이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들이 주식매도우위로 자금을 회수, 실질고객
예탁금 감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우증권 정동배 투자분석부장은 "지난 10일동안 신용융자잔액이 5백여억원
줄어들고 미수금은 20여억원이 감소함에 따라 고객예탁금이 줄어들었다"며
"외국인들이 이 기간중 1천3백여억원어치를 매도해 증시주변 자금사정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밝혔다.

<현승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