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중순까지도 한국통신 해외주식예탁증서(DR)에 대해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연내 발행을 포기, 내년으로 연기할
방침이다.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5일 "한통주를 헐값에 해외시장에서 매각할수는
없다"며 "적정한 가격이 확보되지않으면 DR발행을 내년으로 늦출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현재 해외금융시장에서 한통주 DR발행예정가격이 3만8천원에서
4만2천원선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지난 94년 국내에서 한통주를 주당
4만7천1백원 수준에서 매각하고 지난해에도 3만8천원선에 판 만큼 이자등을
고려할때 현재 거론되는 가격으론 발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