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이 지난 8월말 유가증권 평가손을 전액 반영한 이후 9월
한달동안 14억원의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투의 김호중 종합기획부장은 "지난 9월 한달동안 54억원의 주식
처분익을 실현하고 차입금 상환을 통해 약 60억원의 지급이자부담이 줄어들어
14억원(9월중 추가평가손 제외)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과중한 차입금에 따른 이자부담에 시달려 왔지만 대투는 지난달에
5천7백82억원의 차입금을 갚아 9월말 현재 차입금이 2조1천3백29억원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김부장은 또 결산기말인 내년 3월말까지 차입금을 1조8천억원수준으로 줄여
연간 1천억원의 지급이자 절감효과를 누릴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