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업체인 신우(자본금 1백86억원)가 환경산업에 진출키로 하고 국내
중견 소각로 업체인 고려소각로의 인수를 추진중이다.

1일 관련업계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우는 환경산업 진출을 위해 소각로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현재 고려소각로와 인수조건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와관련, 신우 관계자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환경산업에 신규 진출
하기 위해 현재 자본금이 6억원인 고려소각로와 인수협상을 진행중이며
자산실사와 사업 타당성 검토등 절차를 거쳐 인수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고려소각로측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30억원이며 경영권은 신우가 행사하고
고려소각로의 대주주는 향후 기술연구에 몰두하겠다는 의사를 신우측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소각로는 지난해에 58억원의 매출에 1억원의 경상이익을 낸 회사로
국내 중소형 소각로 업체가운데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플라즈마방식의 소각로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소각로는 현재 수주실적 등을 고려할때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이 가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신우는 올해 미국과 유럽의 경기호전으로 피혁의류부문의 수출이
늘어난데다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혜도 예상돼 올해 1천4백50억원의
매출에 50~55억원선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