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증권 보험등 기관투자가들은 주식투자부문에서 6월말 현재
12조8천81억원의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정경제원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97회계연도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6월말 현재 주식투자잔액은 33조8억원이며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손은
12조8천81억원에 달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보유주식 잔액 11조7천4백44억원인 보험이 5조1천2백27억원의
평가손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은행(평가손 4조9백93억원) 투신(1조6천4백59억
원) 증권(1조3천5백48억원) 종금(5천1백65억원) 등도 거대한 평가손을 입고
있다.

반면 리스사는 36억원의 평가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기관투자가들의 주식투자 평가손은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6월말까지
14.0%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94~95년도 취득한 주식들의 주가가
회복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