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상승으로 증권사들의 증권채 발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월중 발행된 증권채는 장은 동아증권 등 2개사
4백60억원에 그쳤다.

발행을 허가받은 1천억원중 46%만 발행된 셈이다.

이에 따라 월별 증권채 발행규모는 7월 1천억원, 8월 5백억원에서 또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9월중 증권채를 발행키로 했던 삼성증권과 쌍용증권은 금리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로 발행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증권채 발행계획을 세웠다가 취소한 회사는 7월 동아 8월
동방페레그린을 포함해 이어 모두 4개사로 늘어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신용평가료 등을 감안할때 회사채 수익률이 7월이나
8월 초순처럼 11%대로 떨어져야 증권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회사채 수익률이 12.5%~12.6%대를 보이고 있어 일단 필요한
자금을 콜이나 기업어음(CP)으로 조달하고 향후 금리가 떨어지면 다시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