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상승을 예상한 개인투자자들의 콜옵션 매수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증권사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콜옵션을 매도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콜옵션을
8만1천2백22계약이나 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인들의 콜매도계약수 2만1천2백65개의 4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같은 콜매수세로 일반투자자가 옵션시장에서 차지하는 거래비중이 같은
기간 50.6%로 절반을 넘어섰다.

일반인의 콜매수는 특히 주가의 하락행진이 가속화되던 22일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이들이 현장세를 바닥다지기 국면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거래소 옵션시장부 김종욱 부장은 "일반투자자들은 대개 가장 이해하기
쉬운 콜옵션을 주로 거래한다"면서 "최근 지수가 급락했기 때문에 콜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권사는 콜매도가 7만5천6백85계약으로 매수(1만6천7백43계약)의
4.5배에 달해 향후 장세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콜옵션을 2천9백28계약 팔고 1천3백58계약 사들여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