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화학이 지난 4월 증권거래법 개정이후 처음으로 전환사채(CB)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다.

3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율촌화학은 지난 92년 발행한 전환사채중
아직까지 전환되지 않은 1만6천3백여주를 아세아종합금융으로부터 주당
3만8천원에 매입, 전량 소각했다.

율촌화학이 매입한 전환사채의 가격은 3만8천원선으로 당시 주식시가
4만2천원보다 10% 가까이 낮고 만기상환금액 3만2천원보다는 20%정도 높은
수준이다.

율촌화학 관계자는 "지난 3월 경영권 안정을 위해 공개매수를 통해 대주주
지분을 높였다"면서 대주주의 지분율 하락을 막고 배당압력을 줄이기 위해
전환사채를 소각했다"고 밝혔다.

<현승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