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공구와 자동차용 모터를 생산하는 계양전기의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30일 계양전기 박영원 이사는 "8월까지 매출 6백12억원 경상이익 5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13.4% 경상이익 7백%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이익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3년전부터 시작된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등 경영합리화조치들이 정착단계에 들어갔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의 자동차용 모터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박이사는 "ERP란 전산을 이용해 시간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생산체제를 재구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원가율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GM의 캐딜락에만 부착되던 자용차용 DC모터가 6월부터 신규차종인 CK트럭
에도 장착됨에 따라 모터수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한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이같은 생산증가로 DC모터의 제조원가가 96년
6천9백15원에서 7월에는 4천4백87원으로 대폭 낮아져 수익성 개선에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 경상이익이 80억원선으로 지난해보다 8배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