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진로 등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과 거래해온 금융기관들에 잇달아
대규모 부실여신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은행은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협약이 29일 종료됨에 따라 기아자동차
등에 8백53억원의 부실여신이 발생했다고 이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또 경남은행은 기아특수강에 총 2백79억6천2백만원의 부실여신이 발생했다.

신세계종금과 금호종금은 진로그룹에 대한 대출로 각각 3백56억8천6백만원과
50억원의 부실여신이, 쌍용종금은 대농중공업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총 45억여원의 부실여신을 떠안았다고 공시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