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속건설이 공공공사의 수주호조와 주택분양수입 유입으로 올해 매출과
경상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쌍용투자증권은 동양고속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8.8% 늘어난
1천9백억원으로 경상이익도 지난해보다 2백53% 늘어난 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동양고속건설은 공공공사 발주가 크게 늘어나 지난해 2천72억원을 신규수주
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등 총 1천1백53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또 올해들어 수원 의정부에서 5백가구의 주택을 분양했고 4월에 시흥과
부산에서 8백가구를 분양하는 등 주택분양도 호조를 보여 지난해 25억원에
불과했던 동양고속의 분양수입이 올해 4백18억원으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약 6백6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고속버스 사업부문에서도 버스료의 인상에 힘입어 운송부문 매출이
올해 4백20억원, 내년에 4백30억원을 내는 등 안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기훈 쌍용투자증권 조사부과장(한경애널리스트)은 "그동안 수주했던
관급공사가 많아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매출이익률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이익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