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담보부족으로 반대매매를 당할
처지에 놓인 투자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4일 연속 주가 폭락으로 추석전인 13일
2천1백95개였던 담보부족계좌가 22일 3천6백20개로 1천4백25계좌나 늘었났다.

이들의 담보부족금액도 13일 68억원에서 22일 86억원으로 18억원 증가했다.

담보부족계좌란 계좌에 들어있는 주식의 시가가 신용융자액의 1백30%를
밑돌게 된 계좌를 말하는데 담보부족이 발생하면 증권사는 발생일로부터
5일째되는날 반대매매에 들어가야 한다.

현재 주가가 4일째 큰 폭으로 내리고 있어 조만간 융자자금 회수를 위한
증권사의 반대매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