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사람(대표 권성문)이 대량 거래와 함께 수직 상승하고 있다.

추석연휴 직전부터 상한가 잔량이 연일 무려 1백만주나 쌓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캔음료를 즉석 냉각시킬수 있는 기술특허를 확보했으며
벤처기업인 엠에스테크를 인수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래와사람의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음료캔관련 신기술
개발건은 계약의 상대편과 논의가 돼야하는데 아직 결정되지 않아 밝힐수
없다"며 "구체적인 계약까지 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4월 자본금 20억원짜리 정보통신회사인 미래넷을 전액
출자해 자회사로 설립한데 이어 지난 7월 퀀텀사가 생산하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한국독점 판매권을 가진 엠에스테크(자본금 6억원)를 인수했다"며
정보통신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급등에 대해서는 "회사의 인력과 명칭 등이 바뀐뒤 미래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며 재료와 직접 연관
시키지 않았다.

19일 미래와사람은 무려 1백32만주가 넘게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또 연일 상한가로 주가는 지난 10일 9천8백50원에서 이날 1만4천2백원으로
거래일수 5일만에 44%가 넘게 올랐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와사람이 변신하고 있는 기업인 것은 사실
이지만 주가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돼 뇌동매매를 자제하라고 조언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