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벤처기업의 직접금융조달 활성화를 위해 주식시장에 중소기업
전용의 제3부 시장을 개설하려던 당초 방침을 백지화했다.

재정경제원관계자는 12일 "주식시장에 3부 시장을 개설할 경우 상장
요건이 기존 기업보다 완화될수 밖에 없어 상장후 부도등 거래위험이
증대될 소지가 크다"며 "게다가 공급물량 증가로 증시수급구조까지 대폭
악화될수 있어 현행 1,2부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이대신에 장외시장인 코스닥을 중소벤처기업 전문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통상산업부와 합의했다"며 "일반중소기업에 비해 등록과정에서
특혜를 받는 벤처기업의 범위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말 확대경제장관회의를 갖고 중소기업전용 제3부시장
개설 방침등을 포함한 "창업과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여건조성"대책을
발표한바 있다.

<최승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