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4일 연속 오르며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연12.40%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 발행물량은 1천6백억원 수준으로 다소 물량이 많았고 향후 장세를
비관적으로 본 기관투자가들이 극히 매수에 소극적으로 나서 오전장 중반까지
거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전장 중반께 우량채권을 중심으로 12.40%에서 첫거래가 형성됐다.

또 최근 대기업의 화의신청과 종금사 자금난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 우려감과
이번달 영업일수가 4일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물량부담을 우려로 기관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일부 경과물들은 12.45%까지 거래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오후장들어 일부 증권사와 투신사 들어오면서 당일 발행된 우량채권을 중심
으로 매수에 나서 더이상 기준금리는 올리지 않으면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2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재지원했으나
단기금리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여 기관들의 관망세를 부추겼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