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투자신탁회사의 신탁보수 자유화 시기를 내년이후로 연기시키는 대신
신탁보수 자유화와 함께 투신사의 투자대상을 사모사채 등으로 확대할 방침
이다.

10일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최근 투신업계에서 건의한 방안중 수익증권의
운용대상 범위확대 문제는 신탁보수 자유화와 병행해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투신업계는 이달초 투신협회를 통해 운용대상을 사모사채 보증어음 타회사
수익증권 등으로 확대해달라고 건의했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당초 이달중 실시할 계획있던 신탁보수 자유화 시기를
당분간 늦출 생각"이라고 말해 연내엔 실시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그는 또 주식형 스포트펀드 부활이나 투신사 고유계정의 종목별 투자한도를
현행 5%에서 10%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선 장단점에 대해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