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환 <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

동사는 기존 화학중심의 사업구조에서 95년 골든벨상사와 센트랄제약,
96년 덕산토건과 한화전자정보통신을 차례로 흡수합병하여 무역 건설 제약
정보통신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였다.

이에 따라 동사의 매출액은 94년 3,833억원에서 96년 1조6,978억원으로
4배이상 신장한데 이어 97년에도 96년대비 2배이상 증가한 3조4,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95년 97억원의 경상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한데 이어
96년 178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동사의 97년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28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사는 한화그룹의 모기업으로 한화종합화학, 한화에너지 등의 자회사와
인천공장(77.7만평)과 시화 매립지(134.6만평)을 포함한 전국에 472.3만평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공시지가 기준 BPS가 3만원을 상회하는 자산가치
우량주이다.

특히 동사의 인천공장은 97년 6월 인천시의 도시기본계획의 확정으로 주거,
상업및 위락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며 시화매립지 북단의 15만평 부지는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에 따라 규모 개발차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최근 기아그룹 부도와 관련 대기업그룹에 대한 재무리스크가 부각됨에 따라
그룹의 전체적인 부채비율이 높은 동사의 주가가 큰 폭으 하락하였다.

그러나 현금흐름면에서 볼때 한화그룹은 51대 그룹중 상위 11위권으로 지급
능력이 양호해 현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의 주가는 자산가치와 영업실적 호조세를 감안할때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