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욱래 효성기계 회장이 전환사채로 지분을 크게 늘렸다.

9일 증권감독원과 효성기계에 따르면 조회장은 지난 94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발행된 전환사채를 지난 6월7일부터 28일까지 주식 3백72만6천8백
71주(34.55%)로 전환, 지분을 42.52%로 늘렸다.

회사측은 지난 3월 사모로 발행된 전환사채와 지난해 상반기 증자요건을
갖추지 못해 발행된 전환사채를 조회장이 인수했다가 주식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기계는 이번 조회장의 주식 전환으로 77만주에 달하는 1백억원상당의
미전환사채가 남게 됐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