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9월물 가격이 KOSPI 200보다 낮아지면서 차익거래 해소를 위한 현물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매물은 11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차익거래 해소를 위한 현물 매도물량이 1백50억원
어치 쏟아지면서 현물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이날 오후장부터 현물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는 702포인트대
에서 697포인트대까지 5포인트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선물시장 가격과 이론가의 차이를 이용해 무위험수익을 얻는 매수차익거래
(현물매수 선물매도) 잔고는 지난달말 7백31억원어치에 달했으나 9월들어
차익거래 해소를 위한 반대매매로 6일까지 2백79억원어치의 현물 매도물량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1백50억원어치가 매물화돼 남은 차익거래잔고는 3백1억원어치로 선물
만기일인 오는 11일까지 지속적으로 매물화될 전망이다.

증권거래소 신풍호 선물시장부장은 "9월들어 시장가격이 이론가보다 낮아진
데다 최근 KOSPI 200보다 낮아지는 저평가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차익거래 해소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선물 저평가현상으로 11일이전에 현물
매도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와 만기결제일 현물시장 급락사태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