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LG화학의 시가총액을 추월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삼성SDI는 한때 리튬이온전지 생산 설비 투자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 확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오히려 리스크를 줄였다는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전지 양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관련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날 40만5500원으로 1만9500원(5.05%) 올랐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7조8840억원으로, LG화학(26조7192억원)을 1조원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17일 LG화학을 밀어내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차지한 이후 격차를 벌리고 있다.삼성SDI는 2021년 8월 82만800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고, 1년 전만해도 77만원대에 달하는 주식이었다. 이후 미끄럼을 타면서 지난 1월26일 장중 34만2000원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본격적인 반등장을 기대하면서 '50층(50만원대) 회복'을 바라고 있다. 상승 배경은 전고체전지 기대감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고체전지 사업은 이미 연구·개발(R&D) 단계를 넘어 중대형전지 사업부로 들어왔다”며 “인터배터리 행사 이후 샘플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삼성SDI는 지난달 열린 국내 최대 2차전지 박람회에서 2027년부터 전고체전지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전 세계 2차전지 생산업체 중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SDI는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생산능력 확대에는 소극적이었다. 뒤늦게나마 삼성SDI도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처럼
뉴욕증시가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혼조세를 보였다.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7포인트(0.06%) 오른 3만7775.38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09포인트(0.22%) 내린 5011.12를, 나스닥지수는 81.87포인트(0.52%) 떨어진 1만5601.50으로 장을 마감했다.장 초반 상승하던 3대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200p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가까스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미국 중앙은행(Fed)가 올해 금리인하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당국자들이 되레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현재로서는 금리 인하의 시급성이 없으며 올 연말이 돼야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존 윌리엄스 미 뉴욕 연은 총재도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까지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너무 뜨거워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며 "데이터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러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카코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미 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9.7%로 전망했다.이날 미국 경제 지표도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2000명
<4월 18일 목요일> 전날 반도체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1분기 실적 부진으로 반도체 주들이 급락했었죠. 엔비디아는 3월 최고치보다 11% 이상 떨어졌고, AMD는 27%나 하락했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이 예상처럼 개선되는지를 대만 TSMC의 실적 발표에서 확인하려 했습니다. 18일(미 동부시간) 새벽 발표된 TSMC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고, 매출도 16.5% 늘었습니다. 이런 실적 호조는 기본적으로 AI 수요 덕분이었습니다. 웨이저자 CEO는 "AI 분야에서 칩 수요가 만족시키기 힘든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하다.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역량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AI 관련 칩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2028년에는 20%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문제는 AI 수요가 아니었습니다. 스마트폰, 자동차, PC용 반도체 시장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경고하면서 메모리 칩을 제외한 2024년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 전망치를 약 10%로 낮췄습니다. 3개월 제시했던 가이던스는 10% 이상이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 칩이었습니다. TSMC는 애초 올해 이 부문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봤습니다. 최근 전기차 수요 감소 타이 크겠지요. 웨이 CEO는 또 "1분기 사업은 스마트폰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시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하여 잠재적으로 소비자 심리와 최종 시장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TSMC의 최대 고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