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자본금 2백25억8천만원)이 신제품 판매 호조및 미국 머크사제품의
국내 공동마케팅에 따른 영업활성화로 올해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4일 중외제약 관계자는 "미국 제약회사인 머크사의 고혈증 치료제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등에 대해 한국 MSD사와 공동마케팅을 개시함에 따라 올해
약 50억원의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수액제부문 수출이 지난해보다
26%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어린이용 감기약인 화콜F시럽, 빈혈
치료제인 훼럼메이트액 등 신제품 발매로 4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도 기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외제약은 올해 1천3백80억원의 매출액(전년대비 13.1% 증가)에
70억원의 경상이익(13.3% 증가)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최근 캐나다 울트라비전사의 콘택트렌즈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내년부터 2백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윤정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대리는 "지난 81년이후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아 향후 1년이내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대방동 본사
부지 등을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약 1백40여억원의 평가차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