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9일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를 실시하는 아진산업은 자동차
부품제조업체다.

철판으로 금형을 뜨고 용접해 전량을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써비스(주)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전량 납품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펜더 에이프론, 라디에이터 서포트 등인데 이들은 프론트 휠의
충격을 흡수하고 라디에이터그릴및 헤드램프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이 회사는 오랜 업력(78년 설립)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업에만 매달려
10%안팎의 안정적인 매출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주간사인 동서증권은 아진산업이 올해 완성차시장의 부진으로 영업환경이
다소 악화됐지만 안정적인 수요처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12% 성장한
2백34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94년부터 시작된 경산공장 추가증축이 완료된후 수익성도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

시설투자에 따른 지급이자비용 상승 등으로 95년에는 경상이익이 1천7백만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시설투자 마무리와 경비절감 노력 등으로
6억1천만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올해는 6억3천만원, 내년에는 6억8천만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등 안정된
수익을 낼 것이란게 동서증권의 분석이다.

회사관계자는 "자동차가 필수품화되고 있어 자동차 부품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다 신규사업영역 개척에도 힘쓰고 있어 꾸준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4만6천주를 1만3천원 단일가로 공모하며 1인당 청약한도는
9백주이다.

주간사인 동서증권이 추정하는 등록후 적정주가는 1만5천원~1만8천원선.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