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이 경영하는 기업이 오너가 직접 경영에 나서는 기업보다 수익을
많이 내 주주에게 높은 배당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경영인 기업은 부채비율이 호전되고 성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증권거래소는 최대주주가 법인인 회사, 관리종목, 금융기관을 제외한
4백39개 상장회사중 전문경영기업 37개사와 오너경영기업(최대주주및 특수
관계인이 상근이사인 기업) 4백2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재무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경영기업의 납입자본이익률(당기순이익/납입자본금)과 자기자본이익률
(당기순이익/자기자본)은 각각 11.14%와 3.93%로 오너경영기업(9.65%, 2.22%)
보다 각각 1.49%포인트와 1.71%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문경영기업은 순이익의 52.5%(배당성향)를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한
반면 오너경영기업은 35.3%만 배당했다.

이와함께 전문경영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3.3%에 달한 반면 오너경영기업은
9.6%에 그쳤다.

자본총계증가율도 전문경영기업은 15.1%로 오너경영기업(10.2%)을 크게
앞질렀다.

부채비율은 전문경영기업이 2백93.5%로 오너경영기업(2백64.4%)보다 약간
높았다.

그러나 부채비율 증가폭에선 9.1%포인트로 오너경영기업(30.2%포인트)보다
크게 낮아 재무구조도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전문경영기업 중에서는 청호컴퓨터(1백33.7%) 새한(1백32.0%)
세원중공업(68.4%) 퍼시스(59.8%) 화승인더스트리(51.9%) 등의 자기자본
이익률이 높았다.

반면 미원통상 진로인더스트리즈 동양테크 롯데삼강 거평패션 범양식품 등
6개사는 적자를 기록, 대조를 이뤘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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