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 수탁고 1조원을 달성해 초우량 종합자산운용회사로 발돋움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주택은행 계열의 주은투자자문에서 신설투신으로 전환하는 주은투자신탁운용
의 김남석(58) 사장은 2일 주택은행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고객만족운동의 하나로 투신고객에 대해서도 주택은행 고객에 준하는
대출서비스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신전환 첫해인 내년 3월말까지는 수탁고 1천억원을 목표로 내실을 다지는
일에 주력할 것이란다.

김사장은 "최근의 증시침체로 초기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직원들의 전문성
을 강화해 고수익운용체제를 갖추고 마케팅기반을 조성하는데 매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방침으로도 내재가치에 따른 정석투자와 장기안정투자를 내세웠다.

이같은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5년후에는 1조원의 수탁고와 시장수익률보다
3%포인트 높은 운용수익률을 달성한다는 "비전 2002년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주은투신은 3일 개업식을 갖고 주은 단기.중기.장기공사채 등 3개의
공사채형과 주은파워20및 주은슈퍼파워 등 2개의 주식형 상품을 운용한다.

상품판매는 쌍용.동부.한화.선경증권 등 주주회사와 현대.동아증권 등이
맡았다.

김사장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주택은행 조사부장
자금부장 영업2부장과 부행장보를 거쳐 지난 95년부터 주은투자자문 사장으로
일해 부인 오희숙 여사와 2남 1녀.

취미는 등산.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