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속락하면 예외없이 거쳐야 하는 과정이 투매사태다.

투매사태는 "팔자"와 "사자"사이의 균형이 완벽하게 부숴져 공포감이
투자심리를 압도하는 단계다.

속락장세의 마지막 관문이기도 하다.

최근 3주일 사이에 주가가 1백포인트나 폭락했다.

그렇건만 투매사태가 없는 것 또한 신기한 일이다.

경제여건이 더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고 보는 장기투자자가 많거나
주가 폭락에 대해 겁이 없어졌거나 둘 중의 하나에 해당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