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주말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12.25%를 기록했다.

이번달 회사채 발행신청분이 약 4조원으로 지난달보다 1조2천여억원이나
많아 상당한 물량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월초기대감으로 지난 선취매에 나섰던 증권사 등 기관들은
이날 "팔자"로 돌아서 물량을 대거 내놓았다.

여기에다 특수채 위주의 경과물 등도 쏟아져 나와 회사채 수익률의 오름세를
부추겼다.

오후장 들어 일부 은행들이 매수세를 형성하기도 했으나 회사채 수익률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일 발행물량은 무보증채 2백억원 등 모두 8백30억원이었으며 이중 절반
가량이 소화되는데 그쳤다.

단기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주말과 같은 연13.38%를 기록,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