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의 올 상반기 영업성적은 아주 우수하다.

지난해 상반기대비 경상이익 증가율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3천2백50%,
6천2백1%로 12월결산 상장법인 중에서 으뜸이다.

매출액도 1백17%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과 주당순이익(EPS)도 크게 높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0.5%에서 22.9%로, EPS는 84원에서
4천7백97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처럼 실적이 좋아진 것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교환기와 CDMA
단말기(Freeway) 판매가 폭증한데 따른 것이다.

금액상으로 CDMA 교환기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58% 증가한 1천30억원어치를,
단말기는 무려 3백37%가 늘어난 2천1백59억원어치를 팔았다.

단말기의 경우 지난해 전체 판매액(1천7백62억원)을 웃돈다.

지난해 30%정도를 수입해 판매하던 단말기를 자체 개발한데다 수요가
많았지만 판매가격도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당초 올해 전체 매출액을 1조3천억원, 경상이익을 7백억원으로
잡아놓았지만 상반기 실적으로 보아 이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DMA 교환기나 단말기 외에도 하반기에는 유선전화교환기 매출이 집중돼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의 서용원 차장은 "올해 CDMA 단말기 수요가 피크를 이룰
전망이어서 LG정보통신의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내년부터
는 국내시장의 경쟁심화 등으로 수출활로를 개척하지 않으면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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