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배 현대증권 시황팀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15일이후 2주 연속 주간수익률 선두를 유지하며 시원스럽게 내달리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세를 면치못했는데도 지지난주 주간수익률 12.37%에
이어 지난주에도 19.77%로 1위를 기록했다.

고팀장이 2주간에 걸쳐 매매에 나섰던 종목은 3종목.

천지산업 공성통신전자 대웅제약 3종목이다.

천지산업 공성통신전자는 각각 12%가 넘는 수익률을 내 팔아버렸고
대웅제약은 6%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같은 높은 수익률을 올릴수 있었던 것은 단기매매전략 덕분이었다.

그는 "전반적으로 시세가 이어지질 못하고 짧게 끊어지는 국면이라 자본금이
적고 낙폭이 컸던 소형주를 중심으로 단기매매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그동안 경기관련 대형주는 주가반영이 이미 이뤄졌고
신용융자잔고가 고객예탁금을 웃돌아 시장에너지가 충분치 않다는 점이
고려됐다.

따라서 "경기관련 대형주의 상승여력이 여의치 않을 것이고 소형주의 거품은
어느 정도 거품이 사라졌다"며 "오는 10월까지는 소형주 위주의 단기매매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