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제조업체인 캠브리지가 최근 대량 거래속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7월말 1만2천원선에서 지난 23일 2만9천1백원으로 20여일만에 1.5배나
올랐다.

안양공장부지 매각이나 타용도 활용가능성, 그리고 M&A 가능성 등이 주가
재료로 거론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양공장부지 매각이나 타용도 개발설은 지난해
부터 이미 4차례에 걸쳐 사실무근임을 공시한바 있다"고 밝혔다.

또 "충북 음성에 공장을 조성하자 자산가치가 비교적 높은 안양공장을
충주로 이전하고 매각이나 타용도 개발을 추진한다는 설이 나오고 있지만
회사차원에서 공장 이전계획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캠브리지가 보유한 안양공장은 1만여평으로 장부가는 30억원이지만 싯가로는
3백억원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M&A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소문의 실체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회사측도 대주주 지분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측은 또 "공급과잉으로 인한 남성복시장의 경기침체에다 백화점 위주의
영업구조에서 발생하는 할인판매 등으로 원가율이 높아져 올해 실적은 지난해
보다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