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에 목말라 하던 증시가 외국인 한도 확대 발표설로 한시름을 놓았다.

그러나 주가반응은 예전같지 못하다.

한도가 늘어날수록 외국인의 활동공간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사고 팔수 있는 종목이 늘어나게 되는 만큼 외국인은 결코
서두르지 않게 된다.

수혜주도 극소수에 그치게 된다.

지난 5월에도 그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렇다면 외국인 한도 확대는 장세를 좌우할 재료가 못된다.

그보다도 혼미한 자금시장의 향방에 촉각을 세워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