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나 모터용코아를 만드는 한국코아가 최근 1주일새 34%나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승배경으로는 기업인수합병(M&A) 가능성 자회사등록 신소재시장 진출 등
복합적인 요인이 꼽히고 있다.

한국코아의 대주주지분은 유광윤 사장 2.8%를 포함해 표면상 9.44%에 그치고
있는 것이 M&A설의 배경.

그러나 회사측은 "전환사채 47억원어치를 자기사채로 보유하고 있고 올 3월
1백50억원어치의 사모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잠재지분을 포함하면
대주주지분이 38%에 달한다"며 M&A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아몰퍼스(비정질) 코아라는 신소재의 개발로 향후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역시 현재로선 시장규모가 미미해 2000년대나 돼야 생산이 가능
하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위성방송수신기(SVR) 무선호출기 수정진동자(VCO) 등을 생산하는
자회사인 미래통신의 코스닥 등록 추진으로 자산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견해에
대해 회사측은 "아직 등록요건에 미달돼 내년이나 내후년쯤 등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한국코아의 상승세에 대해 "가시화된 재료보다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