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께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환은스미스바니증권의 이일우(59) 신임 사장은 지난 1.4분기 동안 인원
확충 등 창업비용 부담으로 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98회계년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해외영업부문과 기업금융부문을 특화한다는게 이사장의 올해
목표다.

"미국 홍콩 런던 일본지역을 전담하는 각각 2명씩의 영업인력을 확보해
오는 10월께부터 해외주식 약정을 강화하는 등 해외영업의 기반을 튼튼히
해나갈 것입니다.

어느 정도 자리잡힌 기업금융쪽에도 무게를 두어 두가지 부문에서 큰 수익이
나도록 할 계획입니다"

양대 주주인 외환은행과 스미스바니증권의 폭넓은 고객층을 활용하고 신상품
의 개발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가 최대한 발휘되면 수익구조 개선은 어렵지
않다고 그는 강조한다.

소수정예의 인력을 배치한데다 전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어
1인당 생산성과 조직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한다.

"수수료 자율화 기관화장세 심화 등을 비롯한 증시내의 변화와 금융기관간
영역허물기 등에 대비해 3명의 별도 프로젝팀을 구성해 놓았습니다"

그의 평소 경영철학은 고객중심의 영업.

시기적으로 증권업계가 어려운데 취임하여 어깨가 무겁다는 그는 "고객우선
영업"이 최대의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이사장은 서울대 외교학과와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71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 스톡홀름사무소장 조사부장 상무 등을
역임했다.

취미는 등산.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