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이 보유부동산 개발차익과 해외배당금 유입 증가, 자회사 상장에
따른 주식매각 차익 등으로 앞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자본금 2백56억원)은 올해 7천8백평규모의
덕소공장부지를 아파트단지로 개발하고 내년 서울 염창동및 대구 반야월공장
부지 개발, 99년 신도림동 공장부지 개발 등을 시작해 상당규모의 개발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성산업은 또 문경 7백만평 부지에 스키장을 비롯한 위락시설을 건설하는
테마파크사업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대성산업은 부동산개발에 따른 매출액이 올해 1백64억원, 내년 7백억원,
99년 1천1백50억원, 2000년 1천3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성산업은 이와함께 미국 베트남 리비아 등에서 유전및 가스개발사업에
지분 참여, 올해부터 배당금 유입이 시작되고 2000년부터는 배당금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상장자회사인 서울도시가스 창원기화기 등의 재무구조가 견실하고
대구도시가스 대성산소 등은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주식매각 차익도 기대되고
있다.

대성산업은 올해 경상이익이 1백18억원으로 지난해(89억원)보다 32%
늘어나고 98년 1백60억원, 99년 2백30억원, 2000년 3백30억원으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 김성호 연구위원은 "대성산업은 전국에 많은 부동산을 갖고 있는
자산주로서 실적이 우량한 자회사를 많이 갖고 있다"며 "대성산업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수익가치를 갖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