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주주인 신합정밀로부터 공개매수위협을 받고 있는 레이디가구가 상반기에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레이디가구(자본금 90억원)는 6월말 반기결산 결과, 매출액은 2백36억
1백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3.5%나 줄었다고 밝혔다.

가구업계의 불황으로 매출액이 줄어든데 따라 경상이익도 4억6백만원의
적자를 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회사는 당초 7백억원으로 잡았던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하반기에는 가을 신혼가구 특수가 있어 상반기보다는
매출액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신합정밀측의 공개매수선언에 대해 경영진이 큰 위협을
느끼지는 않고 있다"며 "적절한 경영권 방어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