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또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12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연12.10%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 발행물량은 8백37억원이었으나 이 가운데 5백억원어치는 발행사가
금리부담으로 되가져가 실제 발행물량은 3백37억원에 불과했다.

물량부담은 적었지만 향후 기준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기관들이
매수에 극히 소극적으로 나서 오전장에는 12.05~12.07%선의 수익률에 일부
경과물 거래만 이뤄졌다.

오후들어 한국은행이 1조원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사들여 시중
유동성을 보강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신과 은행 보험권에서 일부 당일
발행물량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활발한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채권 수익률은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