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이어 엔화 강세가 또다시 증시에 불을 지폈다.

엔화 약세를 점친 출처불명의 보고서가 나돈 뒤여서 재료가치가 더욱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흥미있는 것은 엔화 강세의 직접적인 수혜주인 경기관련주
보다 금융 건설주가 더 흥분하고 있는 대목.

경기민감 기업의 실적 개선보다는 장기소외주의 반등에 더 큰 기대를 거는
시장사람들의 정서가 엿보인다.

어쨌거나 국내기관이 매수강도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또 한차례
구원투수 역할이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