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시에서 주가는 저가대비 평균 1백% 상승하고 고가대비 평균
50%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느 종목을 저점에서 산뒤 고점에서 팔면 평균적으로 1백%의 수익률을
올릴수 있으나 고점에서 살 경우엔 큰폭의 손해를 볼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7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6일 현재 상장돼있는 9백49개 종목중 관리종목
(66개)과 거래가 되지 않은 종목(14개)을 제외한 8백69개 종목의 올해 최고가
평균은 3만1천6백83원으로 최저가 평균(1만5천9백27원)보다 98.9%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종합주가지수의 저점대비 고가상승률(29.7%)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종합주가지수는 가격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형우량주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반면 재료를 가진 중소형 개별종목들은 가격변동폭이 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바로크가구(841.3%) 세우포리머(777.6%) 미도파(717.6%)
봉신중기(643.0%) 대경기계(560.7%) 태흥피혁(539.6%) 등 환경.신기술개발
이나 M&A(기업인수합병) 같은 재료를 가진 종목들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재료가 소멸됐을 경우엔 큰폭의 가격하락이 뒤따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미도파는 M&A 재료가 없어지면서 지난 6일 현재 최고가보다 86.3%나
폭락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