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최근 보름간 실질예탁금이
2천2백억원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이후 기아그룹 사태로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고객예탁금에서 신용과 미수금및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분을 뺀 실질고객예탁금은 2천2백35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2천억원이상의 돈을 증시에서 인출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함께 고객예탁금도 3조3백억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조만간 2조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당분간 증시수급여건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