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상장사 가운데 금융업종은 종속회사를 포함한 연결실적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감독원및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속회사의 실적을 연결한 3월 결산
상장법인 40개사의 연결매출액은 11조9천8백31억원으로 연결전 40개사 매출액
(10조3천7백86억원)보다 15.5% 증가했다.

연결순손실은 1천6백26억원으로 연결전 순손실(1천6백72억원)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연결후 자산총계와 부채총계는 81조5천6백6억원과 70조6천2백6억원으로
연결전보다 각각 11.71%와 13.18% 늘었다.

3월 결산 상장사의 연결실적 호전은 금융업 36개사의 연결매출액이 연결전
보다 11.64% 늘고 적자폭이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조업 4개사는 연결매출액은 13.62% 늘었으나 연결순손실은 1백54억원
으로 연결전(1백1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금융업 중에서도 리스사 4개사의 연결실적이 호전됐고 증권사 17개사의 경우
적자폭이 더욱 늘었다.

연결매출액이 늘어난 곳은 현대종금 등 38개사였으며 일동제약은 연결매출액
이 변하지 않았다.

한국전자는 홍콩 싱가폴 태국 등 현지법인들과의 내부자거래로 이를 상계한
연결매출액이 연결전보다 2.06% 줄었다.

연결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곳은 한국산업리스 등 27개사였으며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곳은 현대증권 등 13사였다.

연결전 5억여원 흑자를 기록한 대림수산은 종속회사의 부실로 연결후
3억여원 적자 전환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